'김병기 1년 수사' 경찰 "13개 의혹 큰 틀에서 대부분 정리"
  • 김태연 기자
  • 입력: 2026.08.03 12:26 / 수정: 2026.08.03 12:26
"수사 완결성 높이는 과정"
김병기 무소속 의원의 13개 의혹을 11개월 넘게 수사 중인 경찰이 큰 틀에서는 대부분 다 정리됐다며 작은 부분까지 엄밀하게 들여다보는 중으로 신속하게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봉 기자
김병기 무소속 의원의 13개 의혹을 11개월 넘게 수사 중인 경찰이 "큰 틀에서는 대부분 다 정리됐다"며 "작은 부분까지 엄밀하게 들여다보는 중으로 신속하게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봉 기자

[더팩트ㅣ김태연 기자] 김병기 무소속 의원의 13개 의혹을 11개월 넘게 수사 중인 경찰이 "큰 틀에서 대부분 다 정리됐다. 작은 부분까지 엄밀하게 들여다보고 있으며 신속하게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석기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김 의원 관련 수사가 지연된다는 지적에 "중요 사건일수록 검토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보완수사 요구가 많을 수 있는 만큼 송치 전 완결성을 높이는 과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 신병 확보 여부를 두고는 "사건에 따라 초기 신병을 확보해야 하는 경우가 있고, 법리적인 문제를 어느 정도 명확히 하지 않으면 신병 확보나 강제수사까지 나가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며 "이 사건은 후자와 같은 과정에 있다. 13개 사건의 큰 틀이 정리됐고 보완할 부분이 없는지 조정 중"이라고 설명했다.

분리 송치 가능성을 두고는 "13개 의혹 전체를 한 번에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시점이 됐다"며 "내부 이견이 해소돼 분리 송치의 의미가 없어졌다"고 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지난달 31일 서울경찰청에 김 의원 사건에 대한 수사 심의신청서를 제출한 것에 대해서는 "절차대로 적절한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수사심의는 고소인, 고발인 등 사건 관계인이 수사 절차나 결과에 불공정이나 부적법 등이 있다고 판단할 경우 제기하는 절차다.

김 의원은 차남 김모 씨의 숭실대학교 계약학과 편입과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취업 과정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김 의원이 지난 2021년 숭실대 총장에게 차남 편입 문제를 언급한 뒤 보좌진 등을 통해 계약학과 편입 조건을 확인해 이를 충족하려 빗썸과 두나무 측에 차남 채용을 요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의원은 또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전직 동작구의원 등에게 총 3000만원을 받았다 돌려준 공천헌금 의혹도 받고 있다. 이 밖에도 쿠팡 인사 개입과 대한항공 호텔 숙박권 수수 및 의전 특혜, 보좌진 텔레그램 대화 무단 유포 의혹 등으로도 수사를 받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 4월까지 경찰에 7번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홍 국수본부장은 "지난 2021년 수사권 조정 이후 경찰 수사가 늘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앞으로는 신속성과 완결성 모두 놓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한축구협회의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 수사를 두고는 "고발 9건에 대한 고발인 및 중요 참고인 조사를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른바 '5.18 탱크데이 사태'로 수사선상에 오른 스타벅스코리아와 신세계그룹 수사에 대해선 "스타벅스 측에서 제출받은 자료 검토가 끝나가는 단계로, 검토를 마치는 대로 결과를 설명하겠다"고 했다.

pad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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