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 8강전에서 잉글랜드에 석패한 노르웨이가 경기 후 심판 판정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노르웨이는 12일(한국 시간) 미국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8강전에서 잉글랜드에 1-2로 졌다. 전반 36분 안드레아스 시엘데루프(벤피카)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전반 추가시간 2분과 연장 전반 3분 잉글랜드 주드 벨링엄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경기 후 벨링엄의 동점 골을 두고 일각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골 직전, 노르웨이의 골키퍼 오르얀 닐란드(세비야)가 찬 골킥이 경기장 상공에 설치된 중계용 카메라 와이어에 맞았는데 경기가 계속 진행돼 골까지 이어졌다는 주장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르면 공이 외부 물체에 맞으면 주심은 경기를 중단하고 드롭볼로 재개해야 한다. 만약 닐란드가 찬 공이 카메라 와이어에 맞았다면 경기를 중단해야 한다.
이날 경기는 중단되지 않고 진행됐고 곧바로 잉글랜드의 동점 골이 터졌다. 노르웨이는 실점 후 닐란드를 포함한 선수들이 하늘을 가리키며 클레망 튀르팽 주심에게 강하게 항의했으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이에 노르웨이 언론과 축구인들을 중심으로 오심 의혹이 확산하고 있다. 노르웨이 매체 VG는 "1-1 동점 골이 나오기 전 공이 카메라 와이어에 맞은 것처럼 보이는 장면이 포착됐다고"고 보도했다.
노르웨이 청소년 국가대표 감독을 역임한 라르스 티에르나스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이 와이어에 맞았는데도 드롭볼이 선언되지 않은 건 완벽한 오심이다. 이건 완전한 스캔들"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FIFA는 노르웨이가 주장한 오심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VG에 따르면 FIFA는 "공 내부 칩 데이터를 확인했지만, 그래프에서 어떤 충격 신호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성명문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