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 연장 후반 2골로 4강 진출
  • 김샛별 기자
  • 입력: 2026.07.12 13:11 / 수정: 2026.07.12 13:11
스위스 돌풍 잠재운 아르헨티나…3-1 제압
스위스, 엠볼로 퇴장 악재…수적 열세 끝에 무너져
월드컵 2연패를 노리는 아르헨티나가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스위스를 제치고 4강 진출을 확정했다. /AP.뉴시스
월드컵 2연패를 노리는 아르헨티나가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스위스를 제치고 4강 진출을 확정했다. /AP.뉴시스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가 연장 후반에만 두 골을 몰아치며 스위스를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아르헨티나는 12일 오전 10시(한국시각) 미국 캔자스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8강전에서 스위스를 연장 접전 끝에 3-1로 제압했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은 강한 압박으로 주도권 다툼을 벌였다. 스위스는 경기 시작 직후 데니스 자카리아의 슈팅으로 먼저 골문을 노렸고,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선제골은 아르헨티나가 가져갔다. 전반 10분 메시가 올린 코너킥 크로스를 맥 앨리스터가 골문 앞에서 헤더로 연결해 스위스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 이후 아르헨티나는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데 파울과 파레데스가 중원을 장악하며 스위스의 공격을 차단했고, 수비진도 집중력을 유지하며 추가 실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반면 스위스는 세트피스와 측면 공격으로 반격을 노렸다. 그라니트 자카와 파비안 리더를 중심으로 기회를 만들었지만 결정적인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고, 전반 44분에는 브렐 엠볼로가 거친 파울로 옐로카드를 받았다.

후반 들어 스위스의 공세가 한층 거세졌다. 후반 13분 파비안 리더의 슈팅을 시작으로 엠볼로와 단 은도이의 헤더가 연달아 나왔지만 모두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자카도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을 노렸지만 마르티네스가 다시 한번 몸을 던져 실점을 막아냈다.

계속 두드리던 스위스는 결국 균형을 맞췄다. 후반 22분 은도이가 왼쪽에서 어려운 각도에도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1-1을 만들었다.

동점을 만들어낸 스위스는 기세를 이어 한동안 아르헨티나를 몰아붙이며 역전을 노렸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곧바로 악재를 맞았다. 후반 27분 엠볼로가 넘어졌지만 VAR 판독 결과 시뮬레이션으로 판단돼 옐로카드를 받은 것. 전반전에서 한 차례 옐로카드를 받았던 엠볼로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수적 우위를 점한 아르헨티나는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다. 후반 33분 니콜라스 곤살레스를 시작으로 곤살로 몬티엘과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를 차례로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반면 스위스도 미로 무하임, 제키 암두니, 질반 비드머를 연달아 투입해 체력을 보강하며 버티기에 나섰다.

아르헨티나는 종료 직전 연이어 코너킥을 얻어내며 끝까지 결승골을 노렸지만, 스위스의 집중력 있는 수비를 뚫지 못했다. 결국 정규시간 안에 승부를 가리지 못 한 두 팀은 1-1을 유지한 채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에서도 흐름은 아르헨티나가 주도했다. 연장 전반 시작과 함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와 곤살레스가 연이어 슈팅을 시도했고, 스위스는 끝까지 몸을 던져 이를 막아냈다. 티아고 알마다는 연장 전반 3분 골키퍼 그레고르 코벨의 선방에 막혔고, 이어진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균형은 연장 후반에 깨졌다. 티아고 알마다의 패스를 받은 메시의 왼발 슈팅이 그레고르 코벨 골키퍼에게 막혔지만, 이어진 공격에서 호세 마누엘 로페스가 연결한 공을 훌리안 알바레스가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감각적인 골이 탄생했다.

리드를 잡은 아르헨티나는 경기 막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추가시간 빠른 역습 상황에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오른쪽 하단을 노리며 3-1을 만들었다.

스위스는 끝까지 만회골을 노렸지만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메시를 중심으로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골키퍼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리드를 지켜냈다. 결국 아르헨티나는 연장 후반에만 두 골을 몰아치며 스위스를 3-1로 제압하고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아르헨티나는 16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잉글랜드와 결승 진출을 놓고 대결한다.

sstar120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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