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최현정 기자] 프랑스 축구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가 월드컵 통산 20골 고지를 밟으며 '월드컵 GOAT' 논쟁에 불이 붙는 모양새다.
음바페는 10일 오전 5시 미국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8강 전 모로코와 경기에 선발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두 개의 공격 포인트를 올린 음바페는 이날 경기 최우수 선수(Player Of The Match)에 선정됐으며 대회 8골로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와 함께 득점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음바페의 기록 행진은 단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이날 경기까지 8골 3도움을 기록하며 11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린 음바페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8골 2도움)에 이어 2회 연속으로 월드컵에서 10개 이상의 공격 포인트를 올리게 됐다.
각종 대회 기록을 작성하기 시작한 1966년 월드컵 이후 서로 다른 두 대회에서 10개 이상의 공격 포인트를 달성한 선수는 음바페가 유일하다.
이뿐만 아니라 음바페는 월드컵 통산 20경기에 출전해 통산 득점 2위(20골, 1위 리오넬 메시 21골), 통산 공격포인트 2위(20골 5도움, 1위 리오넬 메시 21골 9도움), 통산 토너먼트 득점 1위(12골), 통산 토너먼트 공격포인트 공동 1위 (14개, 공동 1위 리오넬 메시), 통산 결승전 득점 1위(4골), 통산 POTM 3위 (8회), 역대 최초 2대회 연속 8골 등을 기록 중이다.
또 음바페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우승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준우승을 이끌었으며, 지금까지 출전한 모든 월드컵에서 4강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월드컵 4강에 3회 이상 연속으로 진출한 팀은 프랑스 외에 독일(82~90, 0214)과 브라질(94~02)뿐이다.
현재까지 음바페는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으로 총 104경기에 출전해 63골 37도움을 기록하고 있으며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100개의 공격 포인트를 달성한 최초의 선수다.
이처럼 음바페가 대표팀에서 압도적인 기록을 쌓고 있자 축구팬 사이에서는 그가 '프랑스 축구 GOAT(Greatest Of All Time, 역대 최고)'인지를 두고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음바페 이전까지 프랑스 축구 GOAT는 단연코 지네딘 지단이었다.
지단은 탁월한 경기 조율 능력과 축구 선수에게 필요한 모든 피지컬과 테크닉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며 프랑스뿐만 아니라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로 지단은 프랑스 대표팀을 대표하는 수식어인 '아트사커'가 탄생하게 만든 장본인이며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우승과 2006년 독일 월드컵 준우승을 이끈 주역이다. 또 지단은 선수 시절 월드컵, 유로, UCL 우승을 경험했고 월드컵 골든볼, 유로 MVP, 발롱도르, FIFA 올해의 선수, UEFA 올해의 클럽 축구 선수를 모두 석권했다.
이처럼 음바페와 지단 모두 압도적인 커리어를 쌓은 만큼 어느 쪽이 더 대단한 기록인지를 두고 축구팬의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의 기록은 우열을 가리기 어려우나 GOAT는 결국 음바페의 차지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현재 프랑스 국가 대표팀은 2026 북중미 월드컵 4강에 올라 있어 음바페는 생애 두 번째 월드컵 우승을 가시권에 두고 있다.
특히 음바페는 1998년생으로 여전히 만 27세에 불과해,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향후 월드컵 관련 거의 모든 공격 기록을 새롭게 쓸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에 음바페가 추가로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기록을 더 쌓는다면 프랑스 대표팀은 물론 월드컵 역사를 통틀어서 GOAT에 꼽혀도 이상하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편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4강에 진출한 프랑스는 스페인과 벨기에 경기 승자와 15일 오전 4시 미국 달라스 스타디움에서 결승 진출을 두고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