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후보 1순위' 프랑스, 모로코 돌풍 잠재우며 4강 선착…음바페 득점 공동 선두
  • 최현정 기자
  • 입력: 2026.07.10 07:14 / 수정: 2026.07.10 07:26
음바페, 뎀벨레 골로 2-0승리
스페인 vs 벨기에 승자와 4강 대결
10일 오전 5시 미국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8강 첫 번째 경기에서 프랑스가 모로코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다./폭스버러=AP, 뉴시스
10일 오전 5시 미국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8강 첫 번째 경기에서 프랑스가 모로코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다./폭스버러=AP, 뉴시스

[더팩트ㅣ최현정 기자] '우승 후보' 프랑스가 '아틀라스의 사자들' 모로코를 잠재우고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첫 번째 4강 진출국이 됐다.

프랑스 축구대표팀은 한국시간 10일 오전 5시 미국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8강 첫 번째 경기에서 모로코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다.

프랑스 디디에 데샹 감독은 킬리안 음바페을 최전방 공격수로 우스만 뎀벨레, 마이클 올리세, 데지레 두에, 마누 코네, 아드리앙 라비오, 쥘 쿤데, 다요 우파메카노, 윌리엄 살리바, 뤼카 디뉴, 마이크 메냥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려 경기에 나섰다.

이에 맞서는 모로코 모하메드 우아비 감독은 브라힘 디아스, 빌랄 엘 칸누스, 아제딘 우나히, 헴스디네 탈비, 닐 엘 아이나위, 아유브 부아디, 아나스 살라 에딘, 누사이르 마즈라위, 이사 디오프, 아슈라프 하키미, 야신 부누로 맞불을 놨다.

이번 경기는 FIFA 랭킹 1위이자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프랑스와 FIFA 랭킹 6위에 아프리카 팀 최초로 결승 진출을 노리는 강호 모로코의 대결로 시작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통산 상대 전적도 프랑스가 4승 2무로 압도적 우세를 기록하고 있었으나 두 팀 모두 이번 대회에서 가장 안정적인 공수 밸런스를 지닌 팀으로 꼽혀 시작 전부터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다. 두 팀은 직전 대회인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4강전에서 맞붙은 적이 있다. 당시 경기는 프랑스가 2-0으로 이겼다.

시작부터 프랑스의 날카로운 공격력이 빛났다. 전반 4분 음바페의 오른발 슛과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우파메카노의 헤딩 슛이 모두 골문 안쪽을 향했으나 야신 부누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날 경기에서 킬리안 음바페와 우스만 뎀벨레가 각각 골을 기록했다./폭스버러=AP, 뉴시스
이날 경기에서 킬리안 음바페와 우스만 뎀벨레가 각각 골을 기록했다./폭스버러=AP, 뉴시스

기세를 잡은 프랑스는 전반 내내 주도권을 쥐고 모로코를 압박했다. 대회 최강으로 평가받는 중원진과 음바페라는 확실한 카드를 보유한 프랑스의 일방적인 공격이 전반 내내 이어졌고 모로코는 수비 라인을 내리고 철저히 역습에만 집중했다.

공격을 이어간 프랑스가 먼저 득점 기회를 잡았다. 역습 상황에서 페널티 에어리어까지 침투한 음바페가 페널티킥을 얻어내 프랑스는 절호의 득점 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모로코에는 '수호신' 야신 부누가 있었다. 직접 키커로 나선 음바페의 슈팅 방향을 완벽하게 읽은 야신 부누가 이를 막아내며 경기는 0-0을 이어갔다.

야신 부누의 선방쇼는 이후에도 이어졌다. 전반 35분 두에가 모로코의 수비진을 벗겨 내고 1대1 상황을 만들었으나 야신 부누는 이마저도 막아내며 '최강 골키퍼'의 명성을 확인시켰다.

슈팅수 13개 대 1개의 기록에서 알 수 있듯이 잔뜩 웅크린 채 결정적 한 방을 노리는 모로코와 이를 뚫어내려는 프랑스의 경기 양상은 전반전이 끝날 때까지 이어졌고, 결국 두 팀은 0-0으로 후반을 맞았다.

첫 골은 후반전 이른 시간에 나왔다. 후반 60분 경합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이어받은 음바페가 오른발 슈팅으로 가져갔고 이것이 골문 구석에 빨려 들어가며 프랑스에 1-0 리드를 안겼다.

이 골로 음바페는 월드컵 통산 20번째 골과 리오넬 메시(8골)와 함께 대회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음바페는 후반 77분 장-필리프 마테타와 교체돼 득점 단독 선두의 기회는 다음으로 넘겼다.

프랑스는 추가골도 빠르게 얻어냈다. 실점 이후 다급해진 모로코 수비진의 간격이 벌어지자 프랑스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후반 66분 우스만 뎀벨레가 페널티 에어리어 중앙 부근에서 정확하게 오른쪽 골문 구석으로 공을 집어 넣으며 점수 차를 2-0으로 벌렸다.

골이 필요한 모로코는 뒤늦게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후반 83분 아제딘 우나히의 프리킥이 첫 유효슈팅을 기록했고, 이어진 코너킥을 닐 엘 아이나위가 절묘한 헤딩으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4강에 선착한 프랑스는 스페인과 벨기에 경기 승자와 맞붙는다./폭스버러=AP, 뉴시스
4강에 선착한 프랑스는 스페인과 벨기에 경기 승자와 맞붙는다./폭스버러=AP, 뉴시스

그러나 프랑스는 더 이상의 여지를 허용하지 않았다. 수비진을 단단하게 굳힌 프랑스는 안정적인 운영을 보여주며 이렇다할 위기 없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날 승리로 프랑스는 모로코와의 상대 전적을 5승 2무로 만들며 절대적인 우세를 이어갔다. 또 월드컵 3회 연속 4강 진출과 통산 8번째 4강 진출을 달성했다.

반대로 모로코는 아프리카 팀 최초로 월드컵 2회 연속 8강 진출에 만족하며 이번 대회를 마치게 됐다. 더불어 국제대회 34경기 연속 무패 기록도 마감했다.

가장 먼저 대회 4강에 안착한 프랑스는 스페인과 벨기에 경기 승자와 15일 오전 4시 미국 달라스 스타디움에서 결승 진출을 두고 맞붙는다.

laugardagr@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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