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박지웅 기자] 공동 개최국 미국이 수적 열세를 딛고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꺾으며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
미국은 2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2-0으로 제압했다.
조별리그 D조를 2승 1패 조 1위로 통과한 미국은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도 승리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로써 멕시코, 캐나다에 이어 미국까지 공동 개최국 3개국이 모두 16강에 오르게 됐다.
미국은 전반 45분 폴라린 발로건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보스니아의 빌드업을 끊어낸 뒤 말릭 틸먼의 패스를 받은 발로건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중반에는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19분 발로건이 경합 과정에서 상대 선수의 발목을 밟았고, VAR 판독 끝에 퇴장을 당했다. 선제골의 주인공이 퇴장당하면서 미국은 남은 시간을 10명으로 버텨야 했다.
그러나 미국은 수적 열세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36분 틸먼이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직접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터뜨렸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수적 우위를 앞세워 막판 공세를 펼쳤지만 미국 수비를 뚫지 못했다. 미국은 추가시간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2-0 승리를 지켜냈다.
이번 승리로 미국은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24년 만에 월드컵 토너먼트 승리를 기록했다. 미국은 오는 7일 시애틀 스타디움에서 벨기에와 8강 진출을 다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