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파라과이에 승부차기 패배…3개 대회 연속 16강 좌절
  • 우지수 기자
  • 입력: 2026.06.30 09:48 / 수정: 2026.06.30 09:48
1-1 연장 접전 끝 승부차기 3-4 패배
파라과이 마우리시오가 미국 폭스버러에서 30일 열린 월드컵 32강전 승부차기에서 독일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를 상대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AP. 뉴시스
파라과이 마우리시오가 미국 폭스버러에서 30일 열린 월드컵 32강전 승부차기에서 독일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를 상대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AP. 뉴시스

[더팩트|우지수 기자] 월드컵 4회 우승국 독일이 또다시 조기 탈락했다. 32강에서 파라과이에 승부차기로 무릎을 꿇으며 3개 대회 연속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독일은 30일 오전 5시30분(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폭스버러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파라과이와 1-1로 비긴 뒤 연장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에서 3-4로 졌다. 이번 대회 첫 연장전이자 첫 승부차기였다.

선제골은 파라과이가 넣었다. 전반 42분 마티아스 갈라르자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박스 안의 훌리오 엔시소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독일은 후반 9분 따라붙었다. 플로리안 비르츠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카이 하베르츠가 머리로 방향만 살짝 바꿔 동점을 만들었다.

1-1로 맞선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독일은 연장 전반 너새니얼 브라운의 코너킥을 요나탄 타가 머리로 밀어 넣어 앞서가는 듯했다. 그러나 득점 직전 발데마르 안톤이 파라과이 골키퍼를 밀친 반칙이 인정돼 골은 취소됐다. 연장 후반에도 골은 나오지 않아 승부는 승부차기로 넘어갔다.

승부차기에서는 양 팀 골키퍼 선방이 이어졌다. 선축에 나선 독일은 첫 키커 하베르츠의 슛이 파라과이 골키퍼 오를란도 힐에게 막혔고, 네 번째 닉 볼테마데의 슛도 힐의 선방에 걸렸다. 파라과이도 흔들렸다. 네 번째 키커 안토니오 사나브리아가 실축한 데 이어 다섯 번째 파비안 발부에나의 슛마저 마누엘 노이어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3-3으로 맞선 가운데 독일 여섯 번째 키커 타의 슛이 골대를 크게 넘어갔고, 파라과이 마지막 키커 호세 카날레가 성공시키며 4-3으로 경기를 끝냈다.

독일은 2014 브라질 대회 우승 이후 세 번의 월드컵에서 모두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2018 러시아와 2022 카타르 대회에서 잇따라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이번 대회에서는 12년 만에 조별리그를 통과했지만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멈췄다. FIFA 랭킹 12위에 월드컵 4회 우승을 자랑하는 독일이지만 최근 세 번의 대회에서는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파라과이는 강호를 꺾고 16강에 올랐다. D조 3위(1승 1무 1패)로 토너먼트에 진출한 파라과이는 FIFA 랭킹 37위로 통산 아홉 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다. 역대 최고 성적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8강이다. 파라과이는 프랑스와 스웨덴 경기 승자와 16강에서 맞붙는다.

inde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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