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정예은 기자] 교인들을 국민의힘 당원으로 강제 가입시켰다는 혐의를 받는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구속 갈림길에 섰다.
김진만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4일 오후 2시부터 정당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이 총회장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진행 중이다.
이 총회장은 이날 오후 1시45분께 베이지색 점퍼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95세의 고령인 이 총회장은 지팡이를 짚고 부축받으며 법원으로 들어섰다.
이 총회장을 본 신강식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대표 등 신천지 피해자들은 "사기꾼 이만희 감옥에서 영생해라", "피해자들은 누가 책임지냐"고 고함을 치기도 했다.
그는 '2021년부터 국민의힘 당원 가입을 지시했는지', '국민의힘에 영향력을 미치기 위해 당원들을 가입시켰는지',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원하기 위해 나선 것인지'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다.
이 총회장은 2021년 국민의힘 대선 경선과 2024년 총선 경선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신도들에게 당원 가입을 강제한 혐의(정당법 위반)를 받는다. 교인들의 집단 입당으로 국민의힘 경선 등 정당 업무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도 있다.
정교유착 비리 합동수사본부(본부장 김태훈)는 이 총회장이 '필라테스 프로젝트'을 가동해 2021년 이후 신도 약 5만 명을 국민의힘 당원으로 집단 가입시켰다고 보고 있다. 합수본은 신천지 지도부가 윤 전 대통령을 지원하기 위해 신도들을 표결권이 있는 책임 당원으로 가입시킨 뒤 당비를 대납한 혐의도 있다.
합수본은 지난 1월부터 신천지 총회 본부와 국민의힘 당사 등을 압수수색해 신천지 신도 명부와 국민의힘 당원 명부를 확보하고 '2인자'로 불리던 고동안 전 신천지 총무 등을 조사했다. 고 전 총무 등 전직 신천지 간부 3명 구속영장은 지난 17일 발부됐다.
이 총회장 구속 심사 결과는 이르면 이날 밤늦게 나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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