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진주영 기자] 김병기 무소속 의원의 13개 의혹을 10개월째 수사 중인 경찰이 최대한 신속히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경찰은 김 의원 신병 확보 여부도 섣불리 결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2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김 의원 수사를 두고 "의혹이 13개에 달하다 보니 정리해야 할 부분이 있기에 송치, 불송치 여부를 결정하고자 신속하게 수사 중"이라며 "최대한 신속하게 마무리짓도록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 신병 확보 가능성을 두고는 "신병 확보 가능성을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의혹들이 사실인지, 송치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차남 김모 씨의 숭실대학교 계약학과 편입과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취업 과정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김 의원이 지난 2021년 숭실대 총장에게 차남 편입 문제를 언급한 뒤 보좌진 등을 통해 계약학과 편입 조건을 확인해 이를 충족하려 빗썸과 두나무 측에 차남 채용을 요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의원은 또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전직 동작구의원 등에게 총 3000만원을 받았다 돌려준 '공천헌금 의혹'도 받고 있다. 이 밖에도 쿠팡 인사 개입과 대한항공 호텔 숙박권 수수 및 의전 특혜, 보좌진 텔레그램 대화 무단 유포 의혹 등으로도 수사를 받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 4월까지 경찰에 7번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법왜곡죄와 관련해 "현재까지 법왜곡죄로 총 623건의 고소·고발이 접수됐고 관련 피의자는 9585명"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 중 272건을 종결해 3510명을 불송치했으며 현재 351건을수사 중이다.
신분별로는 경찰이 2547명에 달했다. 검사는 577명, 법관은 432명, 검찰 수사관 및 특별사법경찰관(특사경)은 91명, 기타 중앙부처 공무원 등 비신분자는 5938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