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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영풍, 고려아연에 이그니오 고가 매입 의혹 규명 촉구
입력: 2026.06.17 11:10 / 수정: 2026.06.17 11:10

증선위 손상차손 지적 근거…고가 인수 의혹 주장

17일 영풍과 MBK파트너스는 증선위의 고려아연 회계끼준 위반 조치 결과를 근거로 2022년 고려아연이 이그니오를 인수할 때 가격을 부풀려 고가에 매입한 게 아닌지 확인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더팩트 DB
17일 영풍과 MBK파트너스는 증선위의 고려아연 회계끼준 위반 조치 결과를 근거로 2022년 고려아연이 이그니오를 인수할 때 가격을 부풀려 고가에 매입한 게 아닌지 확인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고려아연 최대주주인 영풍과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에 지난 2022년 미국 이그니오홀딩스(이그니오) 인수에 대한 고가 매입 의혹과 관련해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17일 영풍·MBK파트너스는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의 고려아연 회계기준 위반 조치 결과를 분석한 결과, 고려아연이 이그니오를 인수할 때 기업가치를 두 배 가까이 부풀려 고가 매입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영풍·MBK파트너스 측은 "증선위 의결 내용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2022년 말 재무제표 작성 시점에 이그니오 관련 영업권 3234억원 가운데 절반이 넘는 1636억원의 회수 불가능한 손실을 인식했어야 했음에도 이를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지적됐다"며 "이는 고려아연이 이그니오를 인수한 지 불과 수개월 만에 인수대가의 상당 부분에 대한 가치 훼손이 이미 발생한 것으로 증선위가 판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영풍과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에 증선위 조치 내용과 이그니오 고가 인수 의혹에 대한 즉각적인 내부 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요청했다.

영풍·MBK파트너스 관계자는 "기업을 인수한 당해연도에 대규모 영업권 손상이 일어나는 건 시장에서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우며 증선위 지적은 사실상 고려아연이 두 배 가까운 고가에 이그니오를 인수했다는 방증"이라며 "다수의 규제당국이 이그니오 고가 인수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만큼 회사 역시 독립적이고 투명한 조사를 통해 배임이나 횡령 등의 문제가 있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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