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에 로저비비에' 김기현 부부 내달 22일 첫 공판
  • 정예은 기자
  • 입력: 2026.04.16 20:08 / 수정: 2026.04.16 20:08
당대표 당선 대가로 명품 가방 제공한 혐의
당대표 선거 지원을 대가로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건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부부의 첫 공판이 내달 22일 열린다. /박헌우 기자
당대표 선거 지원을 대가로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건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부부의 첫 공판이 내달 22일 열린다. /박헌우 기자

[더팩트 | 정예은 기자] 당대표 선거 지원 대가로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건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부부의 첫 공판이 내달 22일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조형우 부장판사)는 16일 오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의원과 배우자 이모 씨의 세 번째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피고인 출석 의무는 없지만 김 의원은 출석했다.

김 의원은 직접 발언 기회를 얻어 지방선거 일정을 고려해 공판기일을 잡아달라고 요청했다.

김 의원은 "특검이 지문 감정을 신청한 걸로 안다. 지문이든 DNA든 다 제출하겠다"라며 "5월29일은 선거 막바지 기간이라 5월22일로 공판기일을 잡아달라"고 말했다.

김 의원 측은 지난달 열린 공판준비기일에서 특검의 압수수색 과정이 적법하지 않았고 특검의 수사대상도 아니라며 공소기각을 주장했다.

김 의원 측 변호인은 "최초 압수수색 영장에 기재되지 않은 명품 클러치백과 편지를 수색 과정에서 확보했으므로 영장 범위를 벗어난 위법 수집 증거에 해당한다"며 "이를 기초로 한 2차 증거와 공소사실 모두 인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내달 22일 압수수색 현장에 있던 특별수사관과 2명과 김 의원 보좌진 3명의 증인신문 절차를 진행한다.

김 의원 부부는 지난 2023년 3월17일 당대표 선거에서 김 의원이 당선되도록 도와준 대가로 김건희 여사에게 267만 원 상당의 로저비비에 클러치백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은 김 여사가 친윤계 당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통일교 집단 입당' 등의 방법으로 김 의원 당선을 도왔다고 판단해 지난해 12월 김 의원 부부를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기소했다.

ye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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