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정인지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를 '중국 간첩'이라고 주장한 유튜버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동부지검은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박순혁(55) 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박 씨는 일명 '배터리 아저씨'라고 불리는 경제·정치 분야 유튜버다.
박 씨는 지난해 1월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박순혁 우공이산TV'에 올린 영상에서 "SK가 사실은 친중적이고 위험한 행태를 많이 보이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김희영"이라며 "그게 다 연결돼 있다. (김 이사장이) 중국 간첩일 가능성이 많다"고 주장했다.
또 "SK하이닉스를 중국 것으로 만들려면 중국인을 후계자로 만들면 된다"며 "김 이사장 자녀에게 SK하이닉스를 넘겨주면 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영상 게시 약 한 달 뒤인 지난해 2월 박 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같은해 7월 박 씨를 검찰에 넘겼다.
박 씨는 수사 과정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2월13일 올린 영상에서도 "'중국의 간첩이다'라고 확신한 건 아니고 가능성을 보자면 5%"라고 해명했다.
검찰은 유사한 발언이 반복됐고 내용이 구체적인 점 등을 고려할 때 단순한 의혹 제기나 의견 표명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해 박 씨를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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