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테우스운용, 지난해부터 매각 작업 진행
2025년 말 기준 AUM 3조10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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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생 외국계 부동산전문사모펀드 피큐알파트너스가 메테우스자산운용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및 실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테우스자산운용 홈페이지 갈무리 |
[더팩트|윤정원 기자] 신생 외국계 부동산전문사모펀드 피큐알파트너스가 메테우스자산운용을 품는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피큐알파트너스는 최근 메테우스자산운용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실사에 착수했다. 지난해부터 시장에 거론돼 온 메테우스자산운용 매각 작업이 원매자 검토 단계를 지나 구체적인 협상 국면으로 접어든 셈이다.
내부 흐름에 밝은 한 관계자는 "이번 거래는 양측에서 운용 플랫폼의 연속성과 확장 가능성을 함께 점검하는 단계로 보고 있다"며 "실사 결과에 따라 가격뿐 아니라 향후 사업 구조까지 폭넓게 협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까지는 실사 단계인 만큼 최종 거래 성사 여부를 단정하긴 이르다. 통상 MOU 체결 이후에는 재무와 자산, 계약 구조 전반을 점검한 뒤 본계약 협상이 이어진다.
메테우스자산운용은 2017년 11월 설립돼 2018년 6월 전문사모집합투자업 등록을 마친 부동산 대체투자 운용사다. 물류센터와 공동주택, 데이터센터 등 부동산 개발·운용 딜을 수행하며 외형을 키워 왔다. 업계에서는 중견 부동산 운용사 가운데 하나로 분류한다.
메테우스자산운용은 지난해 삼정KPMG를 매각자문사로 선정하고 새 주인 찾기에 나섰다. 당시 시장에서는 100% 지분 기준 기업가치가 300억원 안팎에서 거론됐고, 매각 대상 지분도 50%+1주부터 90% 이상까지 폭넓게 검토된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부동산 금융 시장이 위축되면서 이지스자산운용, 케이리츠투자운용, 엠플러스자산운용 등 부동산 전문 운용사들의 매각 움직임이 이어진 점도 이번 거래의 배경으로 꼽힌다.
회사 내부 정비도 이어졌다. 메테우스자산운용은 2024년 구조조정을 거쳤고, 2025년 3월에는 노윤현 전 대표가 물러난 뒤 김정현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업계에서는 대표 교체와 조직 재정비를 거치며 회사가 새 성장 동력 확보와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병행해 왔다고 보고 있다.
메테우스자산운용에 따르면 2025년 12월 말 기준 총 누적 펀드 자산은 2조3882억원, 총 누적 PFV·SPC 자산은 7133억원이다. 총 누적 운용 자산(AUM)은 3조1000억원 규모다. 부동산 대체투자 업계에서 일정 수준의 운용 트랙레코드를 확보한 하우스로 평가받는 배경이다.
다만 외형과 별개로 수익성은 다소 부진한 모습이다. 메테우스자산운용의 지난해 영업수익은 75억1267만원, 영업비용은 104억8076만원, 영업손실은 29억6809만원을 기록했다. 다만 메테우스운용은 앞서 2024년 상반기 부산 센텀사이언스파크와 대치동 오피스 빌딩 매각 성과보수 유입에 힘입어 영업이익 65억원을 내며 흑자전환한 바 있어, 수익 변동성이 적지 않은 하우스로도 읽힌다.
거래가 성사되면 피큐알파트너스 입장에선 부동산 운용업 기반 확대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피큐알파트너스는 2024년 12월 설립된 신생 하우스로, 민준규 대표가 이끌고 있다. 이번 메테우스자산운용 인수는 설립 초기부터 자체 플랫폼을 세우기보다 기존 운용사 인수를 통해 빠르게 트랙레코드와 운용 인프라를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 IB 업계 관계자는 "메테우스자산운용은 부동산 운용 실적과 플랫폼을 일정 부분 갖춘 곳"이라며 "실사를 거쳐 거래 조건이 맞아떨어지면 인수 논의가 한층 구체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