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교유착 합수본, '통일교 의혹' 김규환 전 의원 재조사
  • 송다영 기자
  • 입력: 2026.03.05 14:42 / 수정: 2026.03.05 14:42
정교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검경 합동수사본부(합수본)가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을 27일 재차 불러 조사 중이다. /뉴시스
정교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검경 합동수사본부(합수본)가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을 27일 재차 불러 조사 중이다. /뉴시스

[더팩트ㅣ송다영 기자] 정교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검경 합동수사본부(합수본)가 통일교에서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을 27일 다시 불러 조사 중이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오전 9시21분경 합수본 사무실이 있는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달 25일 합수본에 첫 출석한 바 있다.

합수본은 이날 김 전 의원을 상대로 선거 지원 명목으로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는지 여부를 추궁할 전망이다.

김 전 의원은 출석 전 "2020년 총선에서 3월 6일 컷오프 당하고 24일 불출마 선언을 했다"며 "그런데 4월에 선거에 잘 쓰라고 돈을 줬다는 게 이치적으로 안 맞지 않느냐. 통일교 사람들이 바보인가 출마를 안 하는 사람에게 돈을 주게"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어 "한학자 통일교 총재,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은 높은 사람들이어서 우리가 만날 수 있는 레벨이 아니다. 한 번도, 단 1초도 그 사람들을 만나 차를 마셨다든지 한 적이 없다"라며 접촉 자체를 인정하지 않았다.

통일교 측이 금품을 전달한 계기인 한일 해저터널 사업을 놓고는 "그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020년 4월 총선 무렵 통일교 천정궁 내에서 한 총재와 윤 전 본부장에게 현금 3000만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는다.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은 지난해 8월 윤 전 본부장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김 전 의원과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 등에게 금품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바 있다.

김 전 의원은 통일교 간부들이 작성한 'TM(True Mother∙한 총재) 특별보고' 문건에도 수차례 언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many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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