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공천헌금' 의혹을 받는 무소속 강선우 의원과 김경 전 서울시의원이 나란히 구속됐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종록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정치자금법 위반, 배임수·증재,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강 의원과 김 전 의원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부장판사는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라고 발부 사유를 밝혔다.
강 의원은 전날 오후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출석하면서 "이런 일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 드려 다시 한번 죄송하다"며 "법정에서 성실하게 소명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에 앞서 김 전 의원은 취재진을 피해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출석했으며 심사 종료 뒤에는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았다.
강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을 지내던 지난 2022년 1월 서울 한 호텔에서 김 전 의원에게 공천 대가로 쇼핑백에 담긴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김 전 의원은 강서구 시의원 후보로 단수공천돼 당선됐다.
김 전 의원은 강 의원 전 보좌관 남 모 씨와 사전에 상의한 뒤 공천 대가로 1억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반면 강 의원은 당시 받은 쇼핑백에 돈이 들어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돌려줬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과 김 전 의원의 공천헌금 의혹은 지난해말 MBC가 강 의원이 김병기 당시 민주당 의원에게 김 전 의원의 돈을 받은 사실을 털어놓으며 "살려달라"고 읍소하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보도하면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달 5일 두사람의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국회는 지난달 24일 본회의에서 찬성 164표, 반대 87표, 기권 3표로 강 의원 체포동의안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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