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선은양 기자] 강선우 무소속 의원에게 공천헌금 1억 원을 건넨 혐의를 받는 김경 전 서울시의원의 구속영장실질심사가 2시간30분 만에 종료했다.
이종록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36분까지 김 전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김 전 의원은 심사를 마치고 나와 '오늘 심사에서 어떤 점을 소명했는지', '강 의원에게 건넨 1억 원이 공천 대가인지', '강 의원이 먼저 공천헌금을 요구한 것인지', '쪼개기 후원을 강 의원이 먼저 요청한 것인지'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법원을 떠났다.
이날 구속심사에서 김 전 의원은 혐의를 인정하는 자수서를 낸 점 등을 들어 증거인멸 가능성이나 도주우려가 없다고 강조했을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022년 1월 서울의 한 호텔에서 당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 신분이던 강 의원에게 공천의 대가로 1억 원을 건넨 혐의를 받는다. 그는 이후 강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서구의 시의원 후보로 단수공천돼 당선됐다.
김 전 의원은 강 의원 보좌진 남 모 씨와 사전에 상의해 공천헌금을 건넸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강 의원은 금품을 받고 석 달이 지나서야 쇼핑백 속에 1억 원이 든 사실을 알았고 즉시 반환했다는 입장이다.
법원이 어느 쪽 주장을 신빙성 있게 보느냐가 두 사람의 구속 여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결과는 이르면 이날 밤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검찰은 앞서 지난달 9일 강 의원과 김 전 의원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배임수증재,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강 의원에 대한 구속심사도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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