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김영봉 기자] 국회에서 위증한 혐의를 받는 해롤드 로저스 한국 쿠팡 임시 대표가 14시간 동안 경찰 조사를 받았다.
로저스 대표는 7일 오전 3시25분께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가 있는 마포구 광역수사단 청사에서 조사를 마치고 나왔다.
로저스 대표는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했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에 답변없이 청사를 떠났다.
전날 오후 1시29분께 경찰에 출석한 로저스 대표는 "쿠팡은 지속적으로 모든 정부 수사에 적극 임할 것"이라며 "오늘 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충실히 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로저스 대표는 지난해 12월30일 국회에서 열린 쿠팡 사태 연석 청문회에서 국가정보원의 지시로 개인정보 유출 피의자를 접촉했다고 위증한 혐의를 받는다.
이날 조사는 지난달 30일에 이어 두번째다. 당시는 증거인멸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놓고 약 12시간 동안 조사가 진행됐다. 경찰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쿠팡의 '셀프 조사' 과정에서 증거 인멸 등 수사 방해 의도가 있었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다.
로저스 대표는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 고 장덕준 씨 사망 사고와 관련해 산업재해 은폐 의혹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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