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위증' 박대준 전 쿠팡 대표 경찰 출석…"성실히 조사받겠다"
  • 이윤경 기자
  • 입력: 2026.02.03 10:42 / 수정: 2026.02.03 10:42
국회증언감정법상 위증 혐의
지난해 쿠팡 사태 관련 국회 청문회에서 위증한 혐의로 고발된 박대준 전 쿠팡 한국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에 출석하고 있다./송호영 기자
지난해 '쿠팡 사태' 관련 국회 청문회에서 위증한 혐의로 고발된 박대준 전 쿠팡 한국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에 출석하고 있다./송호영 기자

[더팩트ㅣ이윤경 기자] 국회 '쿠팡 사태 연석 청문회'에서 위증한 혐의를 받는 박대준 전 쿠팡 대표가 3일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이날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국회증언감정법)상 위증 혐의를 받는 박 전 대표를 불러 조사했다.

오전 9시59분께 경찰에 출석한 박 전 대표는 '국회 위증 혐의 인정하는지', '국회 청문회 앞두고 어떤 대화 오갔는지', '과로사 은폐 지시했는지' 등 질문에 "성실하게 조사 받겠다"고만 답하고 건물로 들어섰다.

박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30일 국회 청문회에서 지난 2020년 10월 야간 근무를 하다 사망한 고 장덕준 씨 사고 산업재해 은폐 의혹과 관련해 사실과 다르게 증언한 혐의를 받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는 청문회를 마친 뒤 박 전 대표와 김범석 쿠팡 의장,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 임시대표 등 7명을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청문회에 이틀 연속으로 불출석한 김 의장과 김유석 쿠팡 부사장, 강한승 전 쿠팡 대표에겐 국회증언감정법상 불출석 혐의가 적용됐다. 로저스 대표와 박 전 대표, 조용우 쿠팡 부사장, 윤혜영 쿠팡 감사에겐 국회증언감정법상 위증 혐의를 적용했다.

박 전 대표는 쿠팡에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불거지고 난 후 지난해 12월10일 "책임을 통감하고 모든 직위에서 물러나겠다"며 사임했다.

박 전 대표는 지난달 8일에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병기 무소속 의원에게 오찬을 접대했단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김 의원은 지난해 9월 국정감사를 앞둔 시점에서 박 전 대표에게 식사를 제공받고 본인의 비위를 제보한 것으로 의심되는 쿠팡코리아 임원 2명의 인사상 불이익을 압박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bsom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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