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쿠팡 '개인정보 유출' 3000만건 넘어"…로저스 조사는 '난항'
  • 이윤경 기자
  • 입력: 2026.01.26 14:51 / 수정: 2026.01.26 14:51
경찰, 로저스 대표 3차 출석 요구
불응 시 체포영장 신청 가능성도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쿠팡 수사 종합 태스크포스(TF)는 최근까지 이름과 이메일 등이 포함된 계정의 유출 건수를 3000만건 이상으로 보고 있다. /박헌우 기자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쿠팡 수사 종합 태스크포스(TF)는 최근까지 이름과 이메일 등이 포함된 계정의 유출 건수를 3000만건 이상으로 보고 있다. /박헌우 기자

[더팩트ㅣ이윤경 기자] 경찰이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규모를 3000만건 이상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개인정보 유출 규모를 3000건으로 발표한 쿠팡의 축소 의도를 조사하는 한편, 입국 지연으로 조사에 난항을 겪고 있는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에 대한 체포영장 신청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쿠팡 수사 종합 태스크포스(TF)는 최근까지 이름과 이메일 등이 포함된 쿠팡 계정의 유출 건수를 3000만건 이상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확정적으로 정해지진 않았지만 유출량이 특정돼 가고 있다"며 "쿠팡이 얘기한 것보다 훨씬 많다"고 설명했다.

앞서 쿠팡은 지난해 12월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셀프 조사' 논란이 일었다. 쿠팡은 개인정보 유출자가 3300만개 고객 계정에 접근했으나 이중 약 3000개 계정의 고객 정보만 실제 저장해 유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셀프 조사 의혹과 관련해 쿠팡이 제출한 디지털 기기 분석을 마무리 한 상태다. 이어 로저스 대표에게 3차 출석도 요구했다. 다만 로저스 대표가 응할지는 미지수다.

'로저스 대표가 3차 출석 요구에도 나오지 않을 경우 체포영장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경찰 관계자는 "(체포영장을 신청하는 것도) 사유가 있어야 한다"며 "통상의 절차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개인정보를 유출한 것으로 의심되는 중국 국적 전 쿠팡 직원 A 씨도 계속 추적 중이다. A 씨 조사가 늦어지는 것을 두고는 "외국인이라 한계가 있다. 상대국의 협조가 없으면 쉽지 않다"며 "꾸준히 인터폴과의 공조를 통해 요청하고 있지만 특별한 응답이 없다"고 했다.

아울러 경찰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수사 의뢰한 자료 보관 명령 위반 의혹, 쿠팡 노동자 사망 관련 업무상 과실치사 의혹,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의혹 등 총 7개의 혐의를 두고 쿠팡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bsom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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