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김명주·이윤경 기자] 서울 지하철 서대문역 인근에서 시내버스가 인도로 돌진하면서 13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16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0분께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역사거리에서 시내버스가 차도를 넘어 인도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버스운전자 1명을 포함한 총 13명이 부상을 입었다. 8명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이중 보행자 2명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5명은 현장 조치 후 귀가했다.
이날 사고 현장에는 매캐한 냄새로 가득했다. 버스 운전석 부분은 파손된 상태였으며, 주변에는 파손된 버스 유리창 파편들이 널브러져 있었다.
사고 버스는 704번으로, 서대문역사거리서 직진하던 중 급하게 좌회전하면서 인도까지 향했다고 한다. 현장을 목격한 30대 시민 이모 씨는 "704번은 직진 방향으로 가는 버스인데, 당시 급하게 좌회전했다"고 전했다.
이어 "점심먹고 들어가려고 횡단보도에서 대기 중이었는데 큰 소리가 났다. 중앙분리대가 무너지고 오토바이도 사고가 난 걸로 안다"며 "시민 2~3명 이상이 피 흘리며 쓰러져 있었다. 무서워 죽을 뻔 했다"고 설명했다.
버스운전자에게 음주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버스 운전자는 경찰에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답했다고 전해졌다.
찰은 약물 검사를 진행하는 등 버스운전자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고 경위와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