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성탄절 인파관리 총력…"연말연시 안전에 만전"
  • 김영봉 기자
  • 입력: 2025.12.23 12:00 / 수정: 2025.12.23 12:00
명동 9만·홍대 9만·강남 7만 운집 예상
서울·부산 등 6곳 경력 1410명 투입
내년 1월4일까지 안전관리 특별대책 기간
경찰청은 내년 1월4일까지 인파 안전관리 특별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성탄절 다중운집 인파 안전관리를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은 서울 중구 명동 일대에 관광객으로 붐비고 있는 모습./더팩트DB
경찰청은 내년 1월4일까지 '인파 안전관리 특별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성탄절 다중운집 인파 안전관리를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은 서울 중구 명동 일대에 관광객으로 붐비고 있는 모습./더팩트DB

[더팩트ㅣ김영봉 기자] 경찰청은 성탄절 최대 2만명 이상 운집이 예상되는 중점 관리지역 6곳을 중심으로 인파 관리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서울 명동과 홍대 각 9만명, 강남역 7만명, 성수동 3만명, 이태원 2만명, 부산 서면 2만명 등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6곳에 경찰관기동대 13개 부대 780명을 포함, 경력 1410명을 투입하고 방송조명차 6대를 배치한다. 성탄절 전날과 당일에는 현장 합동상황실과 모바일 상황공유 체계를 통해 112신고 등 위험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대응에 나선다.

현장에는 인파 밀집지역 차량 통제와 보행자 중심 동선 관리, 일방통행로 확보 등을 통해 인파 쏠림을 방지하고, 군중 간 마찰이나 과열 상황을 차단하는 데 주력한다. 야간에는 형광조끼와 경광봉, 휴대용 손전등을 활용하고, 인파 밀집 예상 지역에는 방송조명차를 배치한다.

인파 사고 신고가 접수될 경우 '코드1' 이상으로 지정해 인파를 분산하고 추가 유입을 차단하는 한편, 119 등 긴급차량 통행로를 우선 확보한다. 지자체가 인파 해산이나 행사 중단을 권고할 경우에도 교통·보행 안전관리와 위험정보 공유에 경찰력을 지원한다.

5단계(코드0~4)로 분류되는 사건 코드는 현장 출동 여부를 판단하는 지표다. 긴급 신고로 분류되는 코드0이 지정되면 최단시간 내 출동해야 하며, 우선 출동으로 분류되는 코드1은 바로 출동해야 한다.

경찰은 이상동기 범죄와 성범죄 예방 활동도 병행한다. 지하철 역사 등 테러 취약시설을 대상으로 경찰특공대가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등 범죄·테러 예방에 집중한다.

경찰은 내년 1월4일까지 '인파 안전관리 특별대책 기간'으로 정했다. 타종식, 해넘이·해맞이 등 연말연시 행사도 경찰과 기동대 인력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국민의 생명과 신체 보호는 경찰의 기본 책무"라며 "모든 역량을 집중해 연말연시 인파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kyb@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