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라진 기자] 김명애 동덕여대 총장이 교비를 횡령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김 총장을 업무상 횡령과 사립학교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김 총장은 학교 법률·소송 등 교육과 무관한 비용을 교비회계에서 지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조원영 동덕학원 이사장, 조진완 동덕학원 총무처장 등 같은 혐의로 고발된 학교 임직원 6명에 대해서는 혐의가 없다고 보고 불송치했다.
여성의당은 지난해 12월 김 총장 등 7명을 경찰에 고발했다.
동덕여대는 현재 남녀공학 전환을 두고도 내홍을 겪고 있다. 김 총장은 전날 입장문을 통해 2029학년도부터 남녀공학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동덕여대 학생들은 학생들 의견을 반영하지 않은 결과라며 반발하고 있다. 학생들은 지난해에도 공학 전환 추진 논의에 반발해 교내 래커칠 시위를 벌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