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김영봉 기자] 경찰이 최근 5개월간 끼어들기, 꼬리물기 등 '5대 반칙운전' 집중단속을 벌인 결과 13만5000건 이상 적발했다. 경찰은 연말까지 집중단속을 이어갈 방침이다.
3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지난달 25일까지 5대 반칙운전 집중단속 결과 총 13만5574건을 적발했다. 끼어들기가 10만7411건(79.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새치기 유턴 1만3669건(10.0%), 꼬리물기 1만693건(7.9%), 고속도로 전용차로 위반(12인승 이하) 3732건(2.8%), 비긴급 구급차 법규위반 69건(0.1%) 순이었다.
경찰은 단속과 함께 교통법규 준수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기초질서 홍보 슬로건 선정, 공익광고 제작, 전국 선포대회 개최, 현장 캠페인 운영 등을 병행했다. 또 상습 위반 및 민원 다발 장소 833곳을 대상으로 정차금지지대 신설, 유턴 구역 조정, 끼어들기 안내 표지설치 등 교통시설 개선 작업도 추진했다.
경찰은 연말까지 집중단속을 이어갈 방침이다. 내년 2월까지는 교차로에서 꼬리물기 위반을 자동 단속하는 '신규 무인교통단속장비'를 서울 강남구 국기원사거리에서 시범 운영한다.
향후 신호·과속 무인단속장비에도 꼬리물기 단속 기능을 추가해 내년에는 상습 정체 교차로 10곳에 배치하고, 2027년부터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끼어들기·불법 유턴 단속장비도 개발해 도입할 예정이다.
김호승 경찰청 생활안전교통국장은 "5대 반칙운전 단속과 현장 계도, 홍보 캠페인, 관계기관 협업 등 교통질서 준수 문화 정착에 중점을 두고 정책을 추진한 결과 국민 체감도 개선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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