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이다빈 기자] 경찰이 서부지법 폭동 사태 배후로 지목되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 운영자 신혜식 관련 수사를 조만간 마무리할 방침이다. 특히 전 목사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하고 있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는 특수건조물침입 교사, 특수공무집행방해 교사 등 혐의를 받는 전 목사와 신 씨 등 관련자 9명과 참고인 19명 조사를 마쳤다.
경찰은 "자료와 증거 분석, 법리를 검토해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라면서 "전 목사의 경우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 혐의의 중대성 등을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1월19일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에 반발,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폭동을 일으킨 이들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전 목사는 윤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광화문 집회와 유튜브 방송 등을 통해 반복적으로 "국민저항권을 발동하겠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서부지법 폭동 사태의 배후를 규명하기 위해 전 목사와 신 씨 등 9명을 입건해 수사해왔다. 신 씨는 지난달 13일과 24일, 전 목사는 같은달 18일과 21일 두 차례에 걸쳐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 보수 유튜버 등이 전 목사에게 종교적 신앙심을 이용한 심리적 지배(가스라이팅)를 당하고 금전적 지원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차명으로 거래한 혐의를 받는 이춘석 무소속 의원 수사도 "마무리 단계"라며 "법리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지난 8월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해 차 씨 명의로 주식 거래를 한 혐의를 받는다. 이 의원은 사전에 인지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 투자로 수익을 본 혐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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