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정채영 기자] 대장동 항소 포기 결정 사태로 사의를 표명한 노만석 검찰총장 대행(대검찰청 차장검사)의 후임에 구자현 서울고검장이 임명됐다.
법무부는 14일 구 고검장이 대검 차장에 대한 전보인사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발령일은 15일이다.
법무부는 검찰총장 대행의 공백을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 이날 오전 11시 노 대행의 퇴임식이 끝난 지 약 6시간 만에 인사를 단행했다.
다만 검찰총장은 그대로 공석이 유지되고, 구 고검장이 검찰총장 직무대행 역할까지 맡게 된다.
구 고검장은 사법연수원을 29기로 수료한 뒤 서울지검 남부지청 검사로 임관해 검찰 내 핵심인 대검과 중앙지검, 법무부를 모두 거친 기획통으로 꼽힌다. 노 전 차장과는 연수원 동기다.
지난 2020년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문제로 대립하던 시기 법무부 대변인을 지내며 법무부 의견을 전달하기도 했다.
구 고검장은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를 거치고 법무부 검찰국장을 맡는 등 요직을 수행했지만 윤석열 정부에서는 대전고검 차장, 광주고검 차장,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등으로 사실상 좌천됐다.
이후 이재명 정권 첫 검찰 인사에서 서울고검장으로 다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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