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경찰청, 백해룡 합수단 파견 2개월 연장
  • 김영봉 기자
  • 입력: 2025.11.13 20:06 / 수정: 2025.11.13 20:06
경찰청, 내부전산망 '킥스' 접근권도 부여
수사팀 15명 충원은 미정…2명 원직 복귀 요청
1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이날 오후 서울동부지검 합동수사단(합수단)에 합류한 백해룡 경정 파견 기간을 내년 1월14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백 경정의 파견 기한은 오는 14일까지였다. /정인지 기자
1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이날 오후 서울동부지검 합동수사단(합수단)에 합류한 백해룡 경정 파견 기간을 내년 1월14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백 경정의 파견 기한은 오는 14일까지였다. /정인지 기자

[더팩트ㅣ김영봉 기자] '인천세관 마약수사 외압 의혹' 수사를 위해 서울동부지검 합동수사단(합수단)에 합류한 백해룡 경정의 파견 기간이 2개월 연장됐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이날 오후 백 경정 파견 기간을 내년 1월14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백 경정의 파견 기한은 오는 14일까지였다.

백 경정은 이재명 대통령 지시로 지난달 15일 합수단에 파견됐다. 백 경정 수사팀은 총 5명의 경찰로 구성됐다.

하지만 백 경정은 "그동안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킥스) 사용 권한을 부여받지 못해 수사에 착수조차 못했다"며 킥스 사용 허가와 파견 기간 2개월 연장, 수사팀 15명 충원 등을 요구했다. 서울동부지검은 백 경정이 요구한 파견 기간 연장 등을 협의해달라고 대검찰청에 요청했다.

대검의 요청을 받은 경찰청은 논의 끝에 백 경정 파견 기간 연장을 최종 승인했다. 아울러 백 경정 수사팀을 위한 직제를 신설해 킥스 사용 권한도 부여했다.

다만 백 경정 수사팀 15명 충원은 미정이다. 수사팀에 파견된 직원 4명 중 2명은 원직 복귀 의사를 밝혔다. 이에 수사팀은 당분간 3명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백 경정은 "최근 2명이 복귀 의사를 밝혀 보내기로 했다"며 "2명은 당연히 추가 공모를 진행할 것이고, 수사를 위해 필요한 최소한 인원 15명도 충원해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백 경정은 서울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 재직 당시 인천국제공항으로 필로폰을 대량 밀반입한 다국적 마약조직과 인천세관 공무원들의 유착 의혹을 수사하던 중 외압을 받았다고 지난 2023년 10월 폭로했다. 이후 지난해 7월 화곡지구대장으로 좌천성 인사발령이 났다.


kyb@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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