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송다영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26일 예정된 특검팀의 추가 기소 첫 공판과 보석 심문에 출석한다. 지난 7월 내란 우두머리 사건 9차 공판에 출석한 후 85일 만에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다.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23일 윤 전 대통령이 오는 26일 오전 10시15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백대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특수공무집행 방해·직권남용·허위공문서 작성행사 등 사건 첫 재판에 출석한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은 "형사재판에서 피고인의 출석은 형사소송법상 공판 개정 요건"이라며 "이번 신건의 경우 궐석재판으로 진행되던 기존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과는 별개의 재판 절차인 관계로 첫 공판에 반드시 출석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이 신청한 보석 심문기일도 이날 함께 열린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9일 실질적 방어권 보장과 건강상 사유로 재판부에 보석을 청구했다. 윤 전 대통령이 보석 필요성을 놓고 직접 변론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이에 앞서 윤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법원의 구속취소 청구 인용으로 풀려났으나 지난 7월 특검팀의 구속영장 청구로 재구속됐다.

윤 전 대통령은 재구속 이후 법원에 출석하지 않았다. 이날 출석하면 7월3일 내란 우두머리 사건 9차 공판에 출석한 뒤 86일 만에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는 셈이다.
윤 전 대통령은 내란 우두머리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에서 재판을 받고 있으나 지난 7월 10일 재구속된 이후 건강상 이유로 10회 연속 불출석했다.
반면 윤 전 대통령 측은 24일 특검팀 출석 통보에는 불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불출석 사유서를 내지 않은 이유를 두고 변호인은 "이유는 없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