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송다영 기자] 내란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 조사에 협조한다면 서울구치소 방문 조사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지영 특검보는 22일 브리핑에서 24일로 예정된 윤 전 대통령 조사를 두고 "현재로서는 공식적으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받은 사실이 없다"라며 "(윤 전 대통령 측이)제출한다면 사유서를 검토하고 추후 다음 조치를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처럼 방문 조사 의향이 있으면 수용할지 묻자 "특검팀은 신속한 진상규명을 가장 우선 목표로 하기 때문에 윤 전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응하겠다고 하면 오픈돼(열려 있다) 있다고 봐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을 일반이적죄와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오는 24일 출석을 통보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북한 무인기 침투 등을 지시했다는 이른바 '북풍몰이' 의혹에 관여했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특검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김용대 전 군 드론작전사령관, 이승오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등과 모의해 비상계엄 선포의 명분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 10월~11월 평양에 무인기를 보내 북한을 도발했다고 의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