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정채영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
특검은 19일 "이준석 의원이 디지털 포렌식 참여권 행사를 위해 출석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지난 2022년 재보궐 선거에서 불거진 공천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당시 국민의힘 당 대표였던 이 대표도 수사하고 있다.
이에 지난달 28일과 30일 두 차례 이 대표의 서울 노원구 자택과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 경기 화성시 동탄 자택과 동탄 지역구 사무실 등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 대표는 압수수색 영장에 업무방해 혐의 피의자로 적시됐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이 대표가 사용하던 갤럭시 모델 휴대전화와 과거 사용했던 휴대전화, 노트북 3대 등 전자기기와 출력물 등이 포함됐다.
공천개입 의혹은 김 여사는 여론조사기관 미래한국연구소의 실질적 운영자로 의심되는 명 씨가 지난 대선을 앞두고 81차례에 걸쳐 3억7500만원 상당의 여론조사를 실시해 윤 전 대통령에게 제공하고 대가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공천을 받아내는 데 관여했다는 내용에서 시작됐다.
이 과정에서 이 대표는 윤 전 대통령 부부와 함께 공천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업무방해)를 받는다.
이 대표는 이른바 '칠불사 회동' 의혹도 받고 있다. 김 전 의원은 제22대 국회의원 총선을 앞둔 지난해 2월 29일 명 씨와 함께 경남 하동군 칠불사에서 이 대표에게 김 여사의 통화 기록, 텔레그램 메시지 등을 보여주며 이를 폭로하는 대가로 22대 총선에서 개혁신당 비례대표 공천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대표는 김 전 의원의 요구를 거부했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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