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김영봉 기자] 경찰이 성신여자대학교와 광주여자대학교에 테러 예고 이메일을 보낸 인물을 동일인으로 보고, IP 추적을 하고 있다. 광주경찰청이 두 사건을 병합해 수사한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지난 7일 접수된 성신여대 하이브리드교육지원팀 폭발물 협박 사건을 최근 광주경찰청으로 이송했다.
경찰은 두 사건의 신고 시점과 이메일 형식, 표현 등이 유사하다는 점에서 동일인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의 정확한 신원과 위치 파악을 위해 IP 추적을 계속하고 있다"며 "관련 수사는 광주경찰청이 맡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성신여대 하이브리드교육지원팀은 지난 4일 오후 11시42분께 "한 곳에 10kg의 다이너마이트를 설치했다. 오후 3시34분에 터질 예정"이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받고 경찰에 신고했다.
광주여대 평생교육원도 지난 7일 오전 11시30분께 유사한 내용의 이메일을 받고 경찰에 신고했다. 두 메일 모두 정확한 날짜는 명시하지 않은 채 가상 이메일 주소를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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