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이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유동규 전 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안타깝고 비통하다"라는 심경을 밝혔다. 사진은 지난 3일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한 유 전 본부장의 모습. /박헌우 기자

[더팩트ㅣ송주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이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유동규 전 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안타깝고 비통하다"라는 심경을 밝혔다.

유 전 본부장은 10일 경기 성남 대장동 개발 사업 의혹 등 재판을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해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대표의 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이 사망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일단 고인한테 명복을 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참 안타깝고 비통하다"라고 답했다.

이 대표를 겨냥해 "본인이 책임질 건 책임져야 하는데 항상 뒤로 물러나 있다"라며 "제 일은 제가 책임지겠다. 그분들도 책임질 건 져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고인에 대해서는 "이 대표의 여러 가지 사소한 일도 좀 많이 챙겼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 대표의 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전모 씨는 전날(9일) 오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현장 정황 증거 등을 토대로 전 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유 전 본부장은 경기 성남 대장동,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과 관련한 의혹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ilrao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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