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상 "검찰, 접견까지 악의적으로 흘려"…'회유 의혹' 부인
  • 장우성 기자
  • 입력: 2023.02.14 12:07 / 수정: 2023.02.14 12:07
대장동 일당에게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 수감 중인 정진상 전 실장이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회유를 받은 의혹이 있다는 언론보도를 반박했다./이동률 기자
대장동 일당에게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 수감 중인 정진상 전 실장이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회유를 받은 의혹이 있다는 언론보도를 반박했다./이동률 기자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대장동 일당에게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 수감 중인 정진상 전 실장이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회유를 받은 의혹을 제기한 언론보도를 반박했다.

정진상 전 민주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변호인은 14일 "정성호 의원은 정 전 실장을 위로했을 뿐이고 회유한 사실이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정진상 전 실장 측은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하고 있고, 검찰의 기소에 매우 억울해 하고 있다. 이러한 입장은 그것이 진실이기 때문에 확고부동하다"며 "정성호 의원이 정진상 전 정무실장을 회유할 이유도 없고 회유한 사실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히려 정진상 전 정무실장은 정성호 의원에게 재판에서 자신의 억울함이 밝혀질 것이니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를 도와 흔들림 없이 민생을 챙겨줄 것을 부탁드렸다"고 설명했다.

검찰을 향해서는 "언론에 접견 내용까지 진실과 달리 악의적으로 흘리는 것은 정진상 전 정무실장의 진술의 진실성에 흠집을 내려는 시도가 아닌가 깊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에 앞서 JTBC는 지난해 12월 9일과 지난달 18일 이재명 대표의 측근인 정성호 의원이 정진상 전 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구치소에서 접견했다고 보도했다.

정 의원은 접견 자리에서 "이대로 가면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라는 취지의 말을 했다며 회유성 발언으로 읽힐 수 있다고 지적했다.

JTBC 보도 후 정 의원은 입장문과 기자회견 등을 통해 "검찰이 급기야 개인적인 접견사실과 대화 내용까지 언론에 흘리기 시작했다"며 "이재명 대표를 먼지털이식 수사 하면서 유죄의 낙인을 찍기 위해서라면 이제 검사가 아니라 깡패처럼 무슨 일이든 서슴치 않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애초에 숨길 것이 있었으면 면담사실과 대화내용이 입회한 교도관에 의해 기록되고 검찰에 보고되는 접견 자체를 하지 않았을 일"이라며 "모든 것이 법무부의 통제하에 이뤄졌음에도 개인적 접견과 명절을 앞둔 시기에 구속 피고인에게 한 위로의 사담마저 어떻게든 이재명 대표와 엮어보려는 검찰의 행태는 비겁하다 못해 애잔하기까지 하다"고 했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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