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금고지기' 구속영장 청구…오늘 영장심사
  • 장우성 기자
  • 입력: 2023.02.13 06:59 / 수정: 2023.02.13 08:01
쌍방울 그룹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되기 직전 해외로 도피했던 김성태 전 회장의 금고지기인 전 재경총괄본부장 김모씨가 1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송환되고 있다.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김씨를 곧바로 수원으로 압송해 조사할 예정이다. 2023.02.11. myjs@newsis.com/뉴시스
쌍방울 그룹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되기 직전 해외로 도피했던 김성태 전 회장의 '금고지기'인 전 재경총괄본부장 김모씨가 1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송환되고 있다.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김씨를 곧바로 수원으로 압송해 조사할 예정이다. 2023.02.11. myjs@newsis.com/뉴시스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의 '금고지기'로 불리는 쌍방울 전 본부장의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열린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전날 자본시장법 위반, 횡령 및 배임,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김모 전 쌍방울 재경총괄본부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수원지법에서 열린다.

검찰은 김 전 본부장이 김 전 회장의 횡령·배임을 비롯해 대북송금액 800만 달러를 조달한 과정을 실무적으로 주도한 것으로 보고있다. 김 전 회장은 800만 달러 중 500만 달러는 경기도의 남북협력사업인 스마트팜, 300만 달러는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의 방북 비용으로 대납했다고 검찰에서 진술했다.

김성태 전 회장의 매제로서 그룹 자금 흐름을 잘 알고 있다는 김 전 본부장은 지난해 5월 김 전 회장과 함께 해외로 출국해 7개월 만인 12월 태국 파타야에서 검거됐다.

송환거부 소송을 진행한 그는 지난 7일 태국 법원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뒤 귀국 의사를 밝히고 항소를 포기했다.

김 전 회장이 김 전 본부장에게 "귀국해서 다 밝히라"고 항소 포기를 지시했다는 말도 나온다.

김 전 회장의 한 측근은 지난 11일 JTBC와 인터뷰에서 "(김 전 회장이) 진실을 밝히고 싶어 하시고. 현재 우리 회장님한테 모든 걸 뒤집어씌우려는 모양새가 있어서 굉장히 배신감과 억울함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leslie@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