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2억 요구해 1억 줬다"…김용 "일고 가치 없는 허위"
  • 김세정 기자
  • 입력: 2022.11.04 12:40 / 수정: 2022.11.04 12:40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경기도 제공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경기도 제공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놓고 공방을 계속하고 있다.

4일 MBC 보도에 따르면 유 전 본부장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김 부원장이 2014년 지방선거 당시 2억원을 요구해 1억원을 건넸다고 진술했다.

2013년 410만원의 술자리 접대와 2014년 명절에 1000만원 상당의 떡값을 받았다고도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김 부원장 측 변호인은 유 전 본부장의 진술은 허위라는 입장문을 냈다.

변호인은 "김 부원장에게 진위확인은 하진 않았으나 기본적으로 김 부원장은 유동규 전 본부장의 진술이 일고의 가치도 없는 허위라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김 부원장은 검찰 조사에서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고 있다.

김 부원장은 유 전 본부장, 정민용 변호사 등과 공모해 지난해 4~8월 남욱 변호사로부터 4차례에 걸쳐 8억47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됐다.

유 전 본부장은 남욱 변호사에 받은 돈 중 일부인 1억원을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대선 후원금으로 냈다고도 검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민주당 측은 선관위 자료에 따르면 유 전 본부장 이름은 당시 후원금 명단에 없으며 정영학 변호사가 경선 후원금으로 10만원, 김만배 전 기자가 본선 후원금 5만원을 낸 기록이 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다만 두 사람도 동명이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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