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길가에서 소변을 보던 택시기사에게 총을 쏴 숨지게 한 70대 엽사가 체포됐다.
30일 서울 서부경찰서는 전날(29일) 북한산 인근 도로에서 소변을 보던 택시기사를 멧되지로 착각하고 엽총을 쏴 숨지게 한 혐의(업무상 과실치사)로 A 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는 손목과 복부 등에 관통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날 오전 숨졌다.
A 씨는 정식 등록된 엽사로, 사고 당일 인근 파출소에서 수렵 허가 절차를 거쳐 엽총을 받고 산에 올랐다가 이 같은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직접 119에 신고하고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