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대검찰청이 정치권의 이어지는 항의 방문에 유감을 표시했다.
대검은 13일 최근 여야 정치권의 검찰청 항의방문을 놓고 "정상적인 공무수행에 지장을 주고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을 훼손할 수 있는 정치권의 항의방문에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며 "정치권의 신중과 자제를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권을 비롯한 국민의 다양한 의견은 당연히 경청하겠으나, 이러한 집단적인 항의방문은 관련 규정에 따라 앞으로 수용하지 않을 방침"이라며 "현안사건 수사와 공판은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하고 공정하게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김기현 원대내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 20여명은 대검을 방문해 검찰총장실 앞 복도에서 연좌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제기한 이모 씨의 죽음에 의혹을 제기하며 김오수 총장과 단독면담을 요구했다. 건물에 들어설 때는 방호원들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지난해 10월에도 국민의힘 의원 30여명이 대검에 찾아와 대장동 의혹 수사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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