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불대란’ 머지포인트 수사 속도…경찰 “대표 등 3명 입건”
  • 주현웅 기자
  • 입력: 2021.08.23 14:10 / 수정: 2021.08.23 14:10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머지포인트 운영사 머지플러스 본사 모습. /뉴시스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머지포인트' 운영사 머지플러스 본사 모습. /뉴시스

[더팩트ㅣ주현웅 기자] 경찰이 대규모 환불사태를 일으킨 ‘머지포인트’의 대표 등 3명을 입건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23일 기자간담회에서 "머지포인트 사건은 현재까지 대표 등 3명을 형사 입건했다"며 "추가로 관련 자료를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남 본부장에 따르면 이 사건은 서울 영등포경찰서가 지난 14일 내사에 착수했다. 사흘 뒤인 17일 금융감독원이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를 경찰에 통보했고, 서울청 금융범죄수사대가 수사를 진행 중이다.

입건된 인물은 권남희 대표와 권강현 이사, 권보군 전 이사로 알려졌다. 이들에 대한 출국금지 등의 조치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남 본부장은 "필요한 조치들은 다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머지플러스는 모바일결제플랫폼 '머지포인트'의 모바일선불포인트 발행 업체다. '무제한 20% 할인'을 표방한 포인트를 판매하며 약 100만 명의 회원을 끌어모았다. 하지만 금감원이 전자금융업 등록을 요청하자 지난 11일 밤 돌연 포인트 판매를 중단하고 사용처를 축소했다.

이에 소비자들의 환불 요청이 잇따랐다. 머지포인트 운영사 머지플러스는 지난 13~14일 온라인 신청자를 대상으로 환불을 진행했으나 여전히 돈을 돌려받지 못했다는 이용자가 나오고 있다.

chesco1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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