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김오수, 내일 검찰인사 머리 맞댄다
  • 김세정 기자
  • 입력: 2021.06.02 12:21 / 수정: 2021.06.02 15:30
김오수 검찰총장(왼쪽)은 이날 오전 첫 공식일정으로 현충원 참배 후 법무부를 찾아 박범계 장관을 예방했다. /법무부 제공
김오수 검찰총장(왼쪽)은 이날 오전 첫 공식일정으로 현충원 참배 후 법무부를 찾아 박범계 장관을 예방했다. /법무부 제공

법무·검찰 유기적 협력 약속…김오수 "조직개편안 우려 전달"[더팩트ㅣ김세정 기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김오수 검찰총장이 이달 초 예정된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논의하기 위해 3일 공식적으로 만난다.

법무부 대변인실과 대검찰청 대변인실은 2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 합동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김오수 총장은 이날 오전 첫 공식일정으로 현충원 참배 후 법무부를 찾아 박범계 장관을 예방했다.

면담 이후 열린 브리핑에서 박철우 법무부 대변인은 "박 장관은 김 총장이 전날(1일) 취임사에서 밝힌 '국민중심 검찰' '소통하는 검찰'에 깊이 공감했다"며 "법무·검찰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국민을 편안하게 하기 위해 노력하자고 했다"고 밝혔다.

이창수 대검 대변인은 "검찰총장은 향후 인사 기본 방향과 직제개편안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며 "인사 전체 기조와 방향 정도에 대해서 총장으로서의 생각을 장관께 전달하는 자리였다. 구체적인 내용은 3일 서울고검 청사에서 별도로 협의하겠다"고 했다.

박철우(오른쪽) 법무부 대변인과 이창수 대검찰청 대변인이 2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법무부 청사 브리핑룸에서 김오수 신임 검찰총장의 박범계 법무부 장관 예방과 관련해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박철우(오른쪽) 법무부 대변인과 이창수 대검찰청 대변인이 2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법무부 청사 브리핑룸에서 김오수 신임 검찰총장의 박범계 법무부 장관 예방과 관련해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법무부는 검찰 인사에서 장관의 총장 의견 청취 공식화 절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장관은 계속 총장에게 인사의견을 듣는 절차를 공식화한다고 수차 강조했다"며 "내일 인사 의견을 듣는 절차도 일환이다. 사전 일정을 공지하고 만남 장면도 공개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면담은 50분 만에 종료됐다. 박 장관과 김 총장은 약 35분간 독대 시간도 가졌다. 김 총장은 예방 직후 법무부 청사를 나서면서 "서로 소통하고 협조해야 한다는 말씀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 구성원들이 걱정하는 조직개편안에 대해 전날(1일) 고검장, 검사장들로부터 이야기를 듣고, 보고 받았는데 구성원들의 걱정을 몇 가지 전해드렸다"며 "인사와 관련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아니지만, 대략적인 구도는 말씀드렸다"고 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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