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文 대통령 접종' 보건소 협박 내사 착수
  • 김세정 기자
  • 입력: 2021.03.25 12:12 / 수정: 2021.03.25 12:12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 주사를 맞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 주사를 맞고 있다. /청와대 제공

"폭파하겠다" 등 협박 연락 이어져[더팩트ㅣ김세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에게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의료진에 협박행위가 이어지자 경찰이 내사에 들어갔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는 문 대통령의 백신접종을 담당한 종로구 보건소와 간호사에게 협박 연락이 이어진다는 것과 관련해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문 대통령 부부는 23일 종로구 보건소에서 AZ 백신을 1차 접종받았다. 일부 네티즌들은 간호사가 가림막을 오가면서 주사기에 뚜껑을 씌운다며, AZ 백신이 아닌 화이자 백신으로 바꿔치기했다는 음모론을 제기했다.

종로구에 따르면 일부 사람들은 보건소에 '폭파하겠다' '양심선언 하라' 등 협박성 연락을 했다. 구청은 해당 간호사 보호를 위해 업무에서 배제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내사에 착수했다"며 "백신 관련 논란이 계속되는 것은 방역 차원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 협박 등 불법행위 확인 시 엄정하게 사법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도 의혹이 사실과 다르다며 일부 게시글에 대해 수사를 의뢰했다.

추진단은 "주사기 바늘에 다시 캡을 씌웠다가 접종 직전 벗기고 접종한 것은 주사기 바늘이 오염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해명했다. 수사의뢰를 받은 대구경찰청은 즉시 내사에 착수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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