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의혹 수사' 770명 규모 합수본 출범…"검찰도 협조"
  • 장우성 기자
  • 입력: 2021.03.10 17:27 / 수정: 2021.03.10 17:27
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국수본)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보고를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21.03.08./뉴시스
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국수본)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보고를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21.03.08./뉴시스

국세청·금융위 파견…추가 내사도 진행 중[더팩트ㅣ장우성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땅투기 의혹을 집중 수사할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합수본)가 구성됐다.

10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따르면 합수본은 15개 지방시도경찰청 인력 680명과 국수본 인력, 국세청 20명, 금융위원회 5~6명 등 770명 규모로 꾸려졌다.

남구준 국수본부장이 합수본부장을 맡고 최승렬 국수본 수사국장이 수사를 총 지휘한다.

조직을 보면 총괄팀, 사건분석팀, 자금분석팀, 협력지원팀, 공보팀, 신고센터 등으로 운영된다.

현재 민변과 참여연대가 의혹을 제기한 LH직원 15명 외에도 내사가 진행 중이다. 국수본 관계자는 "아직 (수사를) 시작한 지 일주일도 안 됐지만 오늘도 첩보를 확인 중이고 시간이 지날수록 추가 피의자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수사범위도 현재 의혹제기된 내용 뿐 아니라 지방자치단체가 자체 개발하는 부동산 관련 지역, 사회인프라 개발 예정지까지 들여다볼 계획이다.

국수본은 LH본사 등 압수수색이 늦었다는 지적을 놓고 과정을 자세히 해명했다. 지난 2일 민변과 참여연대 기자회견 뒤 3일 고발인 조사를 거쳐 5일 영장을 신청했다. 검찰도 영장을 당일 청구했으나 법원이 주말인 관계로 8일 오후에서야 발부했다는 설명이다. 국수본 관계자는 "경찰이 (영장 신청이) 느렸다는 건 동의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검찰과 협조도 잘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수본 관계자는 "국무총리 주재로 법무부, 행정안전부 장관, 경찰청장,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만나 협의했다"며 "공소유지를 검찰이 담당하기 때문에 협조는 필수적이며 국수본과 대검도 유기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검사를 파견받을 계획은 없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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