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첫날 504명 확진…중대본 "다시 중대 갈림길"
  • 최승진 기자
  • 입력: 2021.02.11 15:34 / 수정: 2021.02.11 15:34
지난달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남용희 기자
지난달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 | 최승진 기자] 설 연휴 첫날인 11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보름 만인 지난달 27일 이후 500명대로 다시 올라서자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정부는 설 연휴를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 전국적인 재확산 위험에 놓일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이날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지난해 12월 25일 1241명을 정점으로 감소추세를 이어져 오던 확진자 수가 어제 400명대 이어 오늘 500명대를 넘었다"며 "교회, 요양병원, 회사, 사우나, 음식점 등에서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고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또다시 방역의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며 "1년이 넘는 코로나19와의 싸움은 돌아보면 매 순간 분수령이 있었지만 방역 당국의 입장에서 볼 때 이번 설 연휴가 가지는 의미는 그 어느 때보다 크다"고 우려했다.

권 1차장은 "특히 수도권 시민의 방역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하며 "지난주(2월 4~10일) 국내 발생 확진자 수의 75% 이상이 수도권에서 발생했고 감염 재생산지수도 1을 넘은 것으로 나타나 설 연휴에도 확진자가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했다.

그는 "휴대폰 이동량 조사에 따르면 5인 이상 집합금지가 3차 유행 억제에 효과적이었던 반면 최근 발생한 집단감염 사례 대부분은 마스크 미착용, 거리두기 미이행 등 방역수칙을 이행하지 않은 경우였다"며 "설 연휴에도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shai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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