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나경원 불기소' 항고이유서 제출
  • 김세정 기자
  • 입력: 2021.02.09 20:02 / 수정: 2021.02.09 20:02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한 검찰이 관련 고발 13건을 모두 불기소 처분한 가운데 고발단체가 검찰에 항고이유서를 제출했다. /김세정 기자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한 검찰이 관련 고발 13건을 모두 불기소 처분한 가운데 고발단체가 검찰에 항고이유서를 제출했다. /김세정 기자

서울고검에 제출…"소환조사 없이 불기소,재수사해달라"[더팩트ㅣ김세정 기자]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한 검찰이 관련 고발 13건을 모두 불기소 처분한 가운데 고발단체가 검찰에 항고이유서를 제출했다.

나 전 의원을 총 14번 고발한 시민단체 민생경제연구소와 사학개혁국민운동본부는 9일 서울고등검찰청에 1차 항고이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서울고검에 일괄 항고장을 낸 바 있다.

이들은 나 전 의원 딸 김 모 씨의 대학 성적 정정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결과를 비판했다. 검찰은 김 씨의 성적이 D0에서 A+로 성적이 대폭 정정된 의혹을 학칙상 강사의 재량으로 인정해 무혐의 처리했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은 "총 10회에 걸쳐 최고 10단계로 성적이 급상승할 수 있는 것인지 국민적 비판이 쇄도한다. 상당수 장애 학생들의 성적 정정은 1~3단계만 상승했다"며 "성신여대 감사보고서의 지적 사항과 관련 소송에서 행정법원이 지적한 부분과도 결론을 달리했다"고 주장했다.

스페셜올림픽코리아(SOK)에 지인 자녀를 특별채용한 의혹을 무혐의 처분한 것에는 "나 전 의원의 측근인 사무총장 A씨 1인의 말만 듣고 무혐의 처분했다"며 "대다수 국민은 납득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24일 나 전 의원에 대한 추가 14차 고발장을 제출했지만 아직 고발인 조사를 받지 못했다며 조속한 조사도 촉구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나 전 의원 소환조사 한번 없이 13건의 고발사건을 나 전 의원 측 말만 듣고 서둘러 모두 무혐의 처리했다"며 서울고검에 철저한 재수사를 요구했다.

나 전 의원 관련 의혹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이병석 부장검사)는 지난해말 시민단체가 제기한 13건의 고발을 모두 불기소 처분됐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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