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노숙인시설 확진자 9명 추가…전수조사 실시
  • 이진하 기자
  • 입력: 2021.01.28 14:30 / 수정: 2021.01.28 14:30
서울시 중구에 있는 노숙인 시설 관련 확진자가 늘어나 시는 전수 조사에 나서고 시설 이용에 대한 강화된 수칙을 적용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남용희 기자
서울시 중구에 있는 노숙인 시설 관련 확진자가 늘어나 시는 전수 조사에 나서고 시설 이용에 대한 강화된 수칙을 적용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남용희 기자

IM학교 관련 시설 전원 음성[더팩트|이진하 기자] 서울시가 노숙인 시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이용자 및 종사자의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노숙인 시설을 이용 방역수칙을 강화한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중구 소재 노숙인 시설인 '서울역 희망지원센터'와 '서울역 응급대피소'에서 발생한 확진자가 전날 9명 추가돼 총 21명으로 늘었다. 이 중 20명은 서울시 확진자이며 전날 확진된 9명은 모두 이용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노숙인 시설 관련 확진자가 계속 발생해 이용자의 시설 이용 규칙도 강화한다"며 "이용자는 2월 3일까지 1월 27일 이후 음성 통보를 받은 사람만 이용할 수 있으며 이후 2월 4일부터는 최근 7일 내 음성 통보를 받은 경우만 이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노숙인 시설 관리 강화를 위해 30일부터 종사자는 일주일에 1번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IM 국제 학교 관련 서울시 2개소의 학교를 검사한 결과 학생과 교사 등 40명이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더팩트 DB
IM 국제 학교 관련 서울시 2개소의 학교를 검사한 결과 학생과 교사 등 40명이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더팩트 DB

또 노숙인과 쪽방 주민들의 시설 이용에 차질이 없도록 오늘부터 29일까지 이틀간 동자동에 찾아가는 선별 진료소를 추가 운영한다.

다만 노숙인에게 제공되는 무료 급식은 코로나 검사를 못 받은 경우 대체식을 별도 장소에서 제공한다.

송 과장은 "현재 확진자를 중심으로 밀접접촉자 등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노숙인의 경우 휴대전화나 카드 사용 내역 등으로 동선 파악이 어려워 심층 면담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시는 IM 국제 학교 관련 점검사항도 발표했다. IM 국제 학교 관련 시설 2곳 학생과 교사 40명을 검사한 결과 전원 음성이 나왔다.

송 과장은 "이밖에도 시는 선제적 대응을 위해 종교 시설과 무관한 비인가 대한 교육시설 71개소에 대해서도 25일 현장점검을 시행, 운영 중인 기관 14개소의 학생과 교사 209명을 검사했고 92명이 음성, 나머지는 검사 결과 대기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확진자는 이날 오전 0시 기준 전일 0시 대비 105명이 늘어 2만3797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4명 추가돼 누적 사망자는 311명이다.

주요 집단감염은 강남구 소재 직장3 관련 5명, 동대문구 소재 현대 대중사우나 관련 2명, 강동구 가족 관련 2명 등이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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