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출석시켜 조사했다.
대전지검 형사5부(이상현 부장검사)는 이날 직권남용 혐의 등을 받는 백 전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검찰은 백 전 장관이 월성 1호기 조기 폐쇄를 위해 경제성 평가 조작을 주도했다고 의심한다.
공용전자기록 손상 등 혐의로 이미 기소된 산업부 A국장과 B서기관, C과장 등에게 감사원 자료 제출 전 월성 1호기 자료를 삭제하라고 지시했다고도 본다.
백 전 장관은 이날 조사에서 법과 절차를 준수해 조기 폐쇄를 추진했고 청와대의 개입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백 전 장관을 대상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조만간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도 출석시켜 조사할 계획이다. 채 사장은 당시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으로 근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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