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늦가을 전 접종 완료 목표"[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정부는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이 급물살을 탄 글로벌 제약회사 화이자, 모더나와 구매 협상이 마무리 단계라고 밝혔다. 화이자는 개발 중인 백신 임상3상 결과 예방효과가 90%, 모더나는 95%라고 발표한 바 있다.
권준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화이자, 모너나 등 글로벌 제약사들은) 이미 양자협상이 진행 중이며 마무리 단계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법적으로 협상 내용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빠르면 11월 말~12월 초 계약 현황과 확보 물량을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신 선구매 대상은 백신도입자문위원회 논의 결과 임상 3상에 들어간 백신 10개 중 5개로 압축된 상태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국민께서 코로나19 백신 국내 확보를 조금이라도 불안해하실 필요가 없다"며 "백신 접종이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개발이 급진전된 제약회사의 백신은 빠르면 연내 승인을 받고 내년 1월에는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해외에서 50만~100만 건 정도 접종이 진행되면 부작용 등 경과를 확인하면서 국내 접종을 추진할 계획이다.
확보할 백신 물량은 애초 밝힌 국내 인구 60% 접종분보다는 좀더 많은 양을 목표로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권 부본부장은 "내년 늦가을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이 이뤄지기 이전에 코로나19 백신 우선대상 접종을 완료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며 "내년 추석은 우리 국민이 올해와 다르게 지내실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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