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딸 굶겨 죽인 40대 여성, 야산에 암매장 '충격'

  • 변동진 기자
  • 입력: 2016.02.15 09:45 / 수정: 2016.02.15 09:45
40대 여성이 작은딸을 제때 초등학교에 보내지 않아 구속된 가운데 경찰 수사 결과, 큰딸은 야산에 암매장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더팩트DB
40대 여성이 작은딸을 제때 초등학교에 보내지 않아 구속된 가운데 경찰 수사 결과, 큰딸은 야산에 암매장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더팩트DB

경찰 "큰딸 시신 찾는 데 주력"

[더팩트 | 변동진 기자] 작은딸을 제때 초등학교에 보내지 않아 구속된 40대 여성이 5년 전 큰딸을 야산에 암매장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이다.

15일 경남 고성경찰서는 빚 독촉에 시달린다는 이유로 작은딸을 학교에 보내지 않고 방치한 어머니 박모(41) 씨로부터 2011년 무렵 큰딸이 학대로 사망케 한 후 암매장했다는 자백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박 씨가 큰딸을 학대한 까닭은 자신의 말을 잘 듣지 않는다는 이유 때문이다. 이에 그는 여러 날에 걸쳐 끼니를 거르게 하고 때리다가 살해했다.

딸의 사망을 확인한 박 씨는 이모(45)씨 등 공범 3명과 함께 경기도의 한 야산에 딸의 시신을 암매장했다. 경찰은 박씨와 공범 2명을 15일 구속하고, 나머지 공범 1명의 신원 확보 중이다.

경찰이 박 씨가 검거될 당시 작은딸밖에 없고 큰딸은 소재불명 상태가 된 점을 수상히 여겨 수사에 돌입, 이같은 자백을 받아냈다.

박 씨는 수사 초반에 "큰딸은 2009년 노원구의 한 아파트 단지 놀이터에서 잃어버렸다" 등의 진술로 둘러댔으나, 실종신고도 하지 않은 점을 근거로 여죄를 추궁했다.

또한 박 씨가 여성이고 초범인 점에 비춰볼 때 혼자서 딸을 살해한 후 야산에 암매장하기는 어렵다고 판단, 정황을 추궁해 공범의 존재를 밝혀냈다.

현재 경찰은 큰딸의 시신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bd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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