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즈 팬들, 이해해줬으면' 이종범, KIA팬 반응은?
  • 신원엽 기자
  • 입력: 2012.10.16 08:51 / 수정: 2014.06.18 09:50

[신원엽 기자] 자신의 한화행을 타이거즈 팬들이 이해해 줬으면 좋겠다는 이종범(42) 코치에 대해 그를 아끼는 팬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언제 어디서든 최선을 다하는 것이 프로라는 이 코치의 말에 동의하며 그의 앞날을 진심으로 축복했다.

16일 KIA 팬들은 한화 코치가 된 소감을 밝힌 이종범의 인터뷰 기사 댓글난에 "전부 이해합니다. (이)종범신ㅠ. 한화에서 명 코치로 이름을 널리 알리시고 때가 되면 타이거즈로 오십쇼!", "독수리 발톱 갈아 놓고 오쇼. 호랑이가 독수리는 될 수 없지 않것소?^^ 어디서든 빛날 것이라 믿어 부러!!", "이해하고 말 것이 뭐가 있나. 한화에서 잘하면 그걸로 된 것이다"라는 등 그의 선택을 존중했다.


"왜 이렇게 속이 좁나. 은퇴했는데 꼭 KIA에서 코치를 해야 되나. KIA 출신의 훌륭한 지도자가 탄생되라고 응원을 해 줘야지", "자기를 원하는 팀에 가서 최선을 다하고 정정당당하게 승부를 하는 게 프로다. 뭐가 뒤통수인지 모르겠네"라며 그의 한화행을 비난하는 일부 팬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이도 많았다.


전날 대전구장에서 73번 유니폼을 입고 한화 선수들을 지도한 이 코치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0'에서 다시 출발한다는 의미로 (합쳐서 0이 되는) 73번을 선택했다. '선수' 이종범은 버리고 선수들과 똑같이 배움의 길에 들어섰다"면서 "현역 때도 가족과 나를 위해 뛰었다. 안티팬을 위해 경기에 나서지는 않았다. 코치로서 언젠가는 돌아갈 수 있는 팀이 타이거즈이기에, 그전에 한화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그걸로 족하다"며 자신을 한결같이 응원해 준 타이거즈 팬들에게 자신의 한화행을 이해해 달라고 부탁했다.

wannabe25@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