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선거물품 계약 특혜 의혹' 선관위 10곳 압수수색

  • 설상미 기자
  • 입력: 2026.10.15 14:30 / 수정: 2026.10.15 14:30
지역 선관위 유착 의혹 수사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을 수사하는 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가 지난달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 브리핑실에서 특검보를 소개하고 있다. /서예원 기자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을 수사하는 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가 지난달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 브리핑실에서 특검보를 소개하고 있다. /서예원 기자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수사하는 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팀이 지역 선관위가 특정 업체에 선거물품 보관계약을 독점적으로 몰아준 정황을 포착하고 압수수색에 나섰다.

특검팀은 15일 부산·경남·경북선관위가 2022년부터 특정 업체와 선거물품 보관계약(창고계약)을 지속적으로 체결해 독점적으로 특혜를 제공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업무상배임 및 입찰방해 등 혐의로 부산·경남·경북선관위 등 시도 선관위 3곳, 경북 칠곡군·포항시 남구와 경남 사천시·부산 동래구·울산 울주군 등 시군구 선관위 5곳, 경기 수원시 소재 선거연수원, 선관위 공무원 주거지 등 총 10곳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압수수색에는 디지털 포렌식 수사관 10명을 포함해 총 34명이 투입됐다.

특검팀은 압수물 분석을 통해 특정 업체와 지역 선관위 사이의 유착 경위와 계약 과정의 위법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중앙선관위뿐 아니라 각 지역 선관위에서도 특정 업체와의 유착 정황이 확인됐다"며 "각급 선관위의 방만 운영 전반에 대한 구조적 비리를 밝혀 관련자들에게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7일 출범한 특검팀은 최장 150일 동안 투표용지 부족, 개표 강행, 투표 통계 조작, 선관위 관계자들의 외유성 출장, 부정 채용·승진 특혜, 수의계약 특혜 및 업체 유착 등을 수사한다.


s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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