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직거래사기 주의보…경찰, 금융·사이버범죄 2만6700명 검거
  • 김영봉 기자
  • 입력: 2026.09.21 12:00 / 수정: 2026.09.21 12:00
금융·사이버사기 6만1482건 단속…2만6782명 검거
직거래사기 3만757건 '최다'…"추석 연휴 주의해야"
국가수사본부 깃발./김영봉 기자
국가수사본부 깃발./김영봉 기자

[더팩트ㅣ김영봉 기자] 지난 6개월간 민생침해 금융범죄와 사이버사기를 저지른 2만6700여명이 검거됐다.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한 직거래사기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지난 3월23일부터 8월31일까지 민생침해 금융범죄와 사이버사기 총 6만1482건을 단속해 2만6782명을 검거하고 809명을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단속은 다음 달 31일까지 이어진다.

경찰은 사이버사기 5만9677건(97.0%)을 단속해 2만4143명을 검거하고 709명을 구속했다. 특히 직거래사기가 3만757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타 사이버사기 2만79건, 게임사기 4468건, 쇼핑몰사기 4365건, 이메일 무역사기 8건 등 순이었다.

경찰은 중고거래 플랫폼의 접근성이 높고 피해액이 상대적으로 적어 직거래사기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과거에는 개인이 중고거래를 빙자해 돈을 가로채는 사례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해외에 거점을 둔 조직이 기망책과 송금책, 인출책 등으로 역할을 나눠 범행한 사례도 확인됐다.

대구 달서경찰서는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중고거래 사이트에 전자제품을 판매한다는 허위 글을 올려 296명에게 총 5억5000만원을 가로챈 해외 거점 조직의 국내 인출·송금책 2명을 구속했다.

민생침해 금융범죄는 1805건을 단속해 2639명을 검거하고 100명을 구속했다. 불법사금융이 1359건으로 가장 많았고, 유사수신·다단계 363건, 자본시장법 위반 83건 등이 뒤를 이었다.

가상자산을 내세운 범행이 두드러졌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해 10월16일부터 같은 달 23일까지 가상자산을 예치하면 매월 1.5∼1.8%의 이자를 준다고 속여 총 273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2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전국에서 접수된 사건 87건을 병합해 수사하고 가상자산 173억원을 동결했다.

홍석기 국수본부장은 "추석을 앞두고 소비와 금융활동이 활발해지는 시기를 틈타 여러 민생침해 금융범죄와 사기가 발생할 수 있다"며 "전국에 흩어진 사건을 병합해 본범을 검거하고 미검 피의자도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말했다.

kyb@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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