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김태연 기자] 경찰이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후보자의 특별당비 남편 급여 지급 의혹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0일 오후 용 후보자를 고발한 이종배 전 서울시의원을 불러 조사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고발인 조사에 앞서 "국회의원인 아내가 거액의 특별당비를 당에 납부하고 남편은 거기서 월급을 받아 갔다면 정치자금법 위반"이라며 "사용처가 엄격히 제한된 정치자금을 우회해서 가계소득을 올린 해괴한 재테크"라고 지적했다.
이 전 의원은 지난 3일 용 후보자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경찰은 이 사건을 영등포서에 배당했다.
고발장에 따르면 용 후보자는 지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지출한 정치자금 총 5억395만원 가운데 2억9360만원을 기본소득당에 특별당비 형태로 납부했다. 용 후보자의 배우자인 박기홍 기본소득당 전략기획부총장은 2020년 기본소득당 창당 직후 사무총장으로 임명된 뒤 당으로부터 월평균 300만원에 가까운 급여를 받았다.
경찰은 이날 이 전 의원에 이어 오는 11일에는 용 후보자를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한 김순환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 사무총장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서민위는 지난 2일 용 후보자가 지난 2023년 가족과 제주도를 여행하면서 김포공항 귀빈실을 부적절하게 이용했다며 직권남용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용 후보자는 이외에도 당에 배분된 국고보조금을 시민단체 임대료로 쓰거나 측근 인건비로 사용한 의혹, 국회에 아기를 데려와 보좌진에게 아기를 수발들게 한 의혹, 기본소득당 일부 시·도당이 아파트나 농장 등에 주소를 두고 정당 등록을 유지하면서 국고보조금이 포함된 운영비를 지원받았다는 의혹 등으로도 고발당했다.
pad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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